새로운 교재를 탐색하느라 책 몇 권을 주문했다. 공부가 의무이던 때는 공부가 싫어서 딴짓을 많이 했는데, 이제사 공부가 좋아졌다. 지금 내 공부라는 건 그저 책 읽는 것이지만. 시험이 없으니 가볍고 즐겁다. 인이불발引而不發, 당기되 쏘지 않는다니.... 김영민의 예사롭지 않은 생각을 따라가본다. 예스런 우리말이 반갑다. 검색을 해 봐야 하나? 그냥 느낌대로 일단 읽어나간다. 아무래도 되새김이 필요하다. * ... 자본의 힘과 기술의 마력 사이에서 몰풍스레 실그러져 버린 인문학 공부의 이치(人紋) 는 어디에 있을까요? .... 익으면 진리가 도망치듯, 도망치는 진리를 도망치는 대로 놓아두는 것! 그처럼 기다리되 기대하지 않고, 알되 묵히며, 하이얀 의욕으로 생생하지만 욕심은 없으니, 당기되 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