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1 2

축하, 현대수필문학상

지난주 금요일, 에세이문학의 시상식이 있었다. 금욜 수업과 식사를 부랴부랴 마치고 나왔다. 우리집에서 월하오작 4명이 만나 내 차로 이태원으로 출동, 밀리는 시간이라 뒷길로 마구마구 돌려서 시상식장에는 널널히 도착했다. ​ 몇 년만에 간 행사장에서는 아는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오~ 랜만에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 ​ ​ 우리의 주인공 권현옥 샘의 남편과 앉은 동지들이 월하오작이다. ​ ​ ​ 북인의 조현석 대표는 부지런도 하시다. 축하 화환도 보내고, 집에 당도하기도 전 페북에 이렇게 올려놓았다. 내가 상을 받은 듯, 반갑고 고맙다. ​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42d5HzPvYAvtgxwm4hQepTYp2ETpdUipf..

3월, 금요일

3월 금요일 강의 네 번을 부탁받았다. 분주했던 금요일 아침을 한가롭게 지내니 이 한가로움이 더 고맙게 느껴진다. 지난 주에 끝난 구미행정복지센터의 '문학산책' 강의는 내게도 많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최연소가 75세인 그룹이어서 매우 조심스러웠다. 모두 삶의 스승님이 아닌가. ​ 그러나 첫 강의를 끝내고 기우라는 걸 알았다. 그동안 많은 문학강의를 섭렵했고, 지금도 여러 곳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 많다. 여전히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서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펜데믹 동안에 두 분은 토지 20권을 읽고 토론을 했다고 한다. 절로 신이 나서 나도 많은 말을 하게 되었다. 계획에 없던 이야기까지 그냥 나왔다. ​ 첫 주에는 편집회의가 있어서 부지런히 오고 ​ 두 번째 시간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오래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