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가 떠오르는 소설가 위화의 산문집이다. 2016년에 쓴 이 책은 여전히 현장성이 있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거대한 차이 속에서 살고 있다. 더우기 오늘, 영화 을 보고 맘이 착잡하다. 오는 길에 지방선거 서전투표를 했다. 요즘 분위기를 생각하니 무거운 마음이 더 깊어진다. * 10년 전 『인생』을 발표했을 때, 몇몇 친구들이 놀렸다. 그들의 예상과 달라서였다. 그들이 보기에 아방가르드 작가가, 갑자기 전통적 의미의 소설을 쓴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당시 나는 그들에게 한마디로 답했다. "하나의 유파만을 위해 창작을 하는 작가는 하나도 없어. " (60쪽) * 상상의 함의란 무엇인가? 여러 해 전, 나는 잡지 에 수필을 쓰면서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그때는 그저 피상적으로 언급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