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열미길 - + 위로

칠부능선 2022. 5. 27. 14:40

심 선생님이 요양을 시작하고 이사한 집에서 시모임을 했다. 

경기도 속 강원도다. 자주 다니던 혜민씨네 집에서 산 속으로 20분 정도 올라가니 완전 깊은 산골 느낌이 든다. 

심심산골 같은 느낌을 벗어나니 집들이 많이 모여있다. 작은 규모가 아니다. 

 

꽃 선생 답게 곳곳에 아기자기한 꽃들이 풍성하다. 

 

 

 

 

 

 

 

 

 

 

 

직접 뜯은 쑥으로 떡을 했다. 푸짐하게 준비한 자연식

 

 

 

 

 

                                     예가체프 커피를 바로 갈아서 내려주고~

 

 

 

              시합평도 하고~ , 나도 모처럼 합평글을 냈다. 

 

 

 

 

 

마당에 나와 오샘이 인스타에 올릴 단체 사진을 찍고~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 5천보 정도 된다고 한다. 

 

 

여리여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바퀴 걷고 와서는 한 샘 고추장 자랑에 또 밥을 비벼 먹고~~ 이런, 이런~~ 

강샘 텃밭 상추와 쑥떡을 얻어 오다. 

 

 

 

 

 

 

분당 도착해서 대녀와 함께, 새벽에 받은 다음 님의 시모상 문상을 다녀왔다. 

내가 아는 최고의 천사, 다음 님은 어제 초상을 치르고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문 앞에서 얼굴만 보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잘 살아냈고, 잘 살리라 믿는다. 지상에 발을 딛고 있으나 그의 마음은 티없는 천상에 있다. 

늘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 그럼에도 그가 가까이 있으니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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