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3 2

태경시경과 노래방, 당구장

지난 토욜, 딸네 식구가 와서 자고 갔다. 사위가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걸 생각해서 당구장을 몇 번 다녔다고 한다. 저녁 전에 당구장 행~~ 오랜만에 승원, 승민이 다녀가고... 밥을 안 먹고 가서 걸린다. 저녁은 삼겹살로.... 포식을 하고, 수수백년만에 노래방을 갔다가 한밤중에 귀가. 월욜 주문한 생화 화분이 안 와서 태경이가 급하게 만든 종이꽃 ㅋㅋ 중2 태경이 아빠보다 크고, 중1 시경은 나보다 크다. 태경인 약간 쑥스러워하고 시경인 잘 논다. 나는 도무지 생각나는 노래가 없다. 다시 노래 공부를 해야할까보다. 애들 부르는 노래 가사가 직설적이라 세태가 읽혀진다. 가끔 이런 시간 갖는 거 좋겠다.

하늘의 피리 소리 / 맹난자

오래 잡고 있었다.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 아니 쉬이 넘길 수가 없다. 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되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영양 많은 견과같이, 하루하루 양식으로 곱씹는다.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 읽으며 나를 일깨울 것이다.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한 시대의 병은 사람의 '양식 변화'로 치료된다"고 말한 이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다. 그는 사람의 '사유'가 삶의 양식 변화를 일으킨다며 삶을 변화시켜야 진짜 철학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생각이 바뀌어야 삶이 달라진다. 하여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철학자, 그리고 경전과 고전문학 속에서 자신의 편견과 오류를 정정하고 바른 사유의 전환을 돕는 내 나름의 안구眼句를 뽑아보았다. 그러나 내 시야란 자신의 한계까지임을 밝힌다. 그동안 생의 기준이..

놀자, 책이랑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