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자리잡은 임이송 작가의 소설책이다. 강릉문화재단과 강원도에서 기금을 받아 묶었다. 20여년 전, 수필반 인연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도 마음으로 애틋하다. 드문드문 전해온 그의 소식에 안타까움이 많았다. 잘 건너와 이제 평온한 듯하여 고맙다. 그 격랑의 시간이 소설을 쓰게 했나 싶기도 하다. 주변에 '진국'이라고 말하는 몇 사람 중에 꼽는다. 언제든 그를 만나면 든든한 보양식 같은 걸 먹이고 싶다. 그리고 게이샤 커피가 아닌 보양차로 속을 채워주고 싶다. 말미에 있는 을 먼저 읽어서인지 자꾸 수필적 시선으로 읽게된다. 밀도있게 잘 엮어서 단숨에 읽힌다. 박수를 보낸다. 반려동물 화장장에서 시작하는 , 말로만 듣던 생소한 풍경을 자세히 본다. 대를 잇는 고난 속에서 같은 마음결을 가진 사람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