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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뻑한다'

자기 스스로 뻑 가야 한다. 스스로에게 매혹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술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취향을 나누어 즐기는 행위이다. 맨 먼저 자뻑하는 개인이 있어야 예술이라는 물줄기가 형성된다. 자뻑은 예술이라는 커다란 강의 시원始原이다. 예술의 기원은 자뻑이다. - 김점선의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중에서 그림/ 김점선 화백 * 나는 자뻑할 수 있는가. 예술도 예술 나름이다. 화가들은 또라이가 많다. 모두 제 잘난 맛에 취해사는 이들..... 그러나 글은 거개가 참회의 기록이다. 문학은 못난 자들, 실패한 자들의, 지지리 궁상맞은 변명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런 상황에서 으찌 자뻑할 수 있겠는가. 쫌 심했나. 나으 자조가. 히히

놀자, 책이랑 200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