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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미안하다 /정윤천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시에게 미안하다 - 정윤천 미안하다 나는 언제 옷 벗어부치고 시 써본 일 없었으니 나탈리 망세. 스무 살의 그 여자가, 벗은 몸으로, 분부신 대낮 같은 겁없는 육체의 순간으로, 흠씬 껴안아선, 힘주어선, 사람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할 때, 그녀에게 첼로가 단지 첼로뿐이 었으랴. 사랑한다고 감히 주절거려본적 있었는가. 그 앞에서 제대로 너를 벗어준 적 있었는가. 미안하다 시야, * 이 시를 읽고 나탈리 망세를 찾아보았다. 정윤천 시인의 새 시집 이라는 제목이 딱 맘에 든다. 맛있는 것을 아껴 먹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것을 제일 먼저 먹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러지 못하면서 '맛있는 거 부터' 먹으라고 이른다...

놀자, 책이랑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