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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뜨겁고 어두운 것 / 마종기

音 : Kheops...After The War 한 처음에, 차고 뜨겁고 어두운 것이 있었다.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천문학회에서는 캘리포니아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과 애리조나 대학의 천문학 교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했다. 천만 광년이나 천억 광연 전에 태양계는 물론, 우주계는 물론, 그 이상의 전테의 한 처음에, 차고 뜨겁고 어두운 것이 있었다. 나는 예과 시절에 식물학을 좋아했다.크고 작은 꽃과 나무와 풀잎의 이름을 많이 외우고 있었고,식물 채집과 표본은 언제나 학년에서 으뜸이었고 위안이었다.30년이 더 지난 요즈음, 나는 그 풀잎이나 꽃의 이름을거의 다 잊고 말았다.멀리 살고 있는 친구의 이름도, 얼굴도 많이 기억해낼 수가 없다.내 이름도 달라져버렸다.아무도 내 이름을 어릴적 친구들같이 불러주지 않았다..

놀자, 책이랑 2007.08.03

빡센 훈련 - 단식

언젠가부터 꼭 속을 한번 비워보고 싶었다. 그러면 머리까지 확~ 비워져서 맑아지지 않을까 . 벼르다가 마침한 기회가 생겨, '단식 명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온생명 평생교육원'이였다. 단식을 하며 새벽 5시 기상해서 밤 10시까지 빡센 교육이었다. 단식으로 몸을 맑게 하고 정신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조상의 지혜로운 식, 의. 주를 새롭게 알리고, 잃어버린 민족의 주체성을 열강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강의 집중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을 무시하고 보통 한 강의를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강의를 한다.) 아니 이 나이에 무신 고시 공부하느냐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린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는 체질과 음식의 궁합. 병과 음식의 관계,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을 들으며 그동안 잘못된 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