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네

르네 마그리트

칠부능선 2007. 1. 10. 22:51

* 의미를 묻지 말라니까 그냥 느껴보지요. 
   새로움이 그 홀로 오겠어요.
   문 열고,  
   손 잡아 줘야지요.
   아직은 맵지 않은 겨울날입니다.
   
   혹 알아요.
   오매불망 고대하는 
   영감(?) 님이 강림을 할지...   ^^



 * 르네 마그리트 展
 2006. 12. 20 ~ 2007. 4. 1. 서울시립미술관




René Magritte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나의 그림을 상징주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작품의 진정한 본질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용할 때는 
그 물건 속에서 상징적 의도를 찾지 않지만, 
그림을 볼 때는 그 용도를 찾을 수 없고 
또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미를 구하게 된다.
사람들은 편안해지기 위해 의지할 만한 것을 원한다. 
안전하게 매달릴만한 것을 원하고 그렇게 하여 공허함에서 자신을 구한다.
상징적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본질적인 시적 요소와 이미지의 신비함을 간과하게 된다. 
아마도 이러한 신비함을 감지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떨쳐 버리고 싶어 할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한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음으로써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만약 신비함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완전히 다른 반응을 할 것이다. 
다르게 묻게 될 것이다. 

- René Magritte



 



 




Noir Desir - Le Vent Nous Portera (바람이 우릴 데려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