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청춘 ...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

칠부능선 2006. 10. 15. 09:55

 

 

* 어제, 성남아트센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일합동연주회

'100인이 함께하는 만돌린의 판타지'를 보며 떠오른 것이 '청춘'이다.

한,일 모두 주부들의 모임이라는 것, 그것도 연륜이 상당히 느껴지는....


분당만돌린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올해 80세 라고 한다.

연미복을 입은 모습은 꼿꼿했다.

살짝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누구든 80 이라는 숫자를 헤아린다면 거듭 감동하지 않을까.

'젊음'을 놓지않고 사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국제콩쿨입상자인 젊은 이노우에가 연주한 '치고이너 바이젠'은 특별했다.

 

가을밤,

음악 덕분에 한잔 기울이고 ...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신선함을 이르는 말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는 6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이 주름진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돼버린다



6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속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있는 무선우체국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격려,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영혼이 비난의 눈으로 덮이며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20대라도 인간은 늙지만,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 사무엘 울만


/ Blue Autumn - Claude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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