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정기총회

칠부능선 2024. 1. 28. 11:40

문학위원장이 된 이혜민 시인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은 오봉옥 선생님을 응원하기 위해서 성남민예총 문학분과 회원이 되었다. 이제 두 사람은 타지로 이사를 가고 오 선생님의 후임 자리를 거절하지 못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창간부터 자부심 가지고 만들던 문예비평지 <창>과 <문학축전> 예산이 70% 삭감되었다.

다른 분과도 50~70% 삭감되었다. 시의 문화정책이 퇴행하고 있다.

문학, 음악. 세 분과 위원장이 바뀌었다.

아주 젊어졌다. 26세가 상큼한 인사를 한다.

그러고보니 이 모임에 내가 최고령인듯.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뒷풀이에서 식사하며 와인 서너 잔 마셨다. 멋진 건배사도 많았다. '우하하'만 남았다.

뒷풀이 중간에 일어서 나왔다. 최고령 퇴장이라니까 몇몇은 덕담을 해준다.

 

우수회원 시상식, 상금이 10만원.

나를 포함한 분과 운영위원장들에게도 선물을 주었다. 파카만년필이다.

걸어서 오갔다. 혼자 뿌듯하다.

남편은 아침에 친구가 와서 태우고 갔다. 대전 친구네서 자고 온다고 했다.

밤에 전화를 자꾸하는 걸 보니 맛이 가게 취한거다.

어쨌거나 널널한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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