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강의지만 동일한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을 가볍게 하기 위해 격주을 선택한 건 잘 한 일이다. 그러나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신이 없을 수도 있다.
지난 주 권샘이 참고한 책이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장석주 책이다. 밤새 읽어보니 좋은 책 인용이 많아서 책 릴레이가 이루어질 것 같다. 내게 있는 글쓰기 관련 책들도 죽 늘어놔봤다.
'문장의 품격', '쇼펜하우워와 니체의 책 읽기와 글쓰기' 는 완전 내 취향이지만 대중적이지 않아서 패스, 이리저리 살피다가 일단 첫 교재로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로 정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니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마음 가볍게~ 즐겁게~~ 스스로 세뇌한다.
정작 요즘 고민은 내 글쓰기다.
청소년웹진에서 청탁을 받고 보니 .... 막막하다. 읽는 사람의 눈높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중1 태경이만 봐도 깜짝 놀랄 발언을 하지 않는가. 이들이 눈길 줄만한 글이란 어떤 것일까.
마감에 맞춰 넘기긴 했는데, 부 끄 럽 다.
언제나 부끄러움은 쓰는자의 몫이다.
95% 책 읽으며 5%만 쓰면서 늘렁늘렁 지내는 게 내가 바라는 최상의 삶이다.
책읽기가 마음의 여행이지만, 몸으로 하는 여행이 고프다.
10월에 온 아들의 선물, 계속 잘 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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