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일어서라! 서서 일하고, 서서 공부하라!>

칠부능선 2019. 12. 17. 18:03

 

  서서 일하고, 서서 공부하라니...

  내가 이 책을 너무 늦게 잡은 것인가. 목디스크가 오고부터 책은 거의 누워서 딩굴거리며 읽는다.

  뒤늦게 세상에 이렇게 편한 자세로도 책과 놀 수 있는 거구나, 하며 감탄하는 나날인데.

 

  애플을 비롯해 국내외 서서 일하며 혁명을 이룬 성공사례와 도표를 보면서 난 왜 주춤해지는 걸까. 

  벤저민 플랭클린, 헤밍웨이, 윈스턴 처칠, 키에르케골, 버지니아 울프... 이런 사람들이 모두 스탠딩 데스크를 썼다고 한다.

 

 

    "일어서서 일하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넘어서 격렬한 변혁의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혁명 혹은

     자기혁파의 모범 사례다." 42쪽

 

   "업무 성과를 크게 끌어올림과 동시에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사고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일어서서 일하기 방식이 기여하는 바는

    놀라울 정도다. 77쪽 

 

   "혈액 순환의 활성화, 신진대사의 활성화, 심장 질환의 감소, 암 발병률 감소, 당뇨병 발병률 저하, 전립선비대증 치유,

   하지정맥류 가능성 하락 등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시킨다. 167쪽

 

  "앉고 싶은 것은 후천적으로 취득한 뿌리 깊은 통념이자 습관이다. 이를 뒤흔드는 작업은 이성과 실행, 2가지 면에서 동시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 260쪽

 

  "아이들이 훌륭한 부모를 만나는 일은 대단한 복이다. 아이들 인생의 어느 시점에 일어서서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권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부모다." 290쪽

 

 

 

 

 

 

 

 

 

 

 

 

 

 

    

     이 책을 소개한 친구는 당장 자기 집 책상 위에 거치형 스탠딩 데스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난 왠지 전도사, 혹은 광신도 느낌이다. 호감이 안 간다.

     난 계속 앉거나 누워서 딩딩거리며 여유롭게 살것이다. 짧을수록 좋다.

     저 치열이 두려운가 보다.

 

      

'놀자, 책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와 공부 ... 책들  (0) 2019.12.31
<The 수필, 2020 빛나는 수필가 60>  (0) 2019.12.24
이만교 선생  (0) 2019.12.09
판사, 문유석  (0) 2019.12.06
<비정성시를 만나던 푸르스름한 저녁>   (0)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