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네

다른 길

칠부능선 2014. 3. 3. 22:19

박노해, 80년대를 뜨겁게 산 노동 시인, 혁명가, 그리고 사진작가로 돌아왔다.

7년여를 감옥에서 살고 자유의 몸이 되고 나서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다른 길을 걸었다.

묵묵히 잊혀지는 길을 택했다고 했지만, 그는 우리의 뇌리 속에 살아 있었다. 어찌 <노동의 새벽>을 잊겠는가.

15년간 지구의 유랑자로 떠돌며 35m흑백 사진으로 담은 세상.

시인의 눈길이 닿는 그 곳으로.

 

오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몹시 붐볐다. 11시 개장 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를 불러 함께 보냈다.

 

 

 

 

역시 사람들은 따뜻함을 좋아한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

 

 

 

이 그림에서도 울컥, 했다.

 

 

 

'가난한 형제의 힘' 가장 가슴 뭉클했던 사진이다.

음악도 좋고. 고개를 옆으로 해야 하나. 내참~~

 

 

 

광화문에서 친구를 만난 김에 점심 먹고 시네큐브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봤다.

배 불러서 잠깐 졸기도 하면서...

잔잔한 감동,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저녁에 운동까지. 꽉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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