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네

자작나무 숲에 들어

칠부능선 2012. 11. 9. 09:53

 

분당구 금곡동 <겔러리 청하>에서 장인숙 화가의 9번째 개인전이 열렸다.

사람 좋은 장인숙 화가,

치열한 작가정신이 부족하다고 평할지 몰라도 나는 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안해진다.

창을 통해서 바라보는 풍경,

작가는 우리를 그의 실내로 초대한 것이다.

안정과 휴식의 공간으로 초대받아 함께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가을빛 풍성한 자작나무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내 안에 시끄럽던 상념들은 맑게 일어선다.

친구를 통해서 인연 맺었지만 언제봐도 그 모습 그대로 사람을 푸근하게 한다.

나는 그의 그림들에게 매번 스르르 마음이 열린다.

이번 도록은 그림이 거의 가을이라서 카렌다를 만들려다 접고 엽서를 만들었다. 한장씩 뜯어서 쓸 수 있도록.

그 첫 장에 내 글이 있다. 그림 소개보다 인물평이다.

즐기며 그리고, 보는 사람도 편안하면 좋지 않은가.

 

 

 

 

 

 

 

                     모여서, 또 떨어져서 하나가 되는,

 

 

 

 

 

 

 

 

 

 

 

 

 

 

왼쪽 장인숙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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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타일로 구웠다. 대량화를 시도한 것이다.

왼쪽 조각타일 그림이 확 땡긴다.

 

 

 

 

가격도 착해서 조각타일 액자와 겨울 자작나무를 몇 개를 사고,

 

 

 

 

 

2주를 전시 한다니 몇 번은 더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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