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아내와 정부

칠부능선 2008. 4. 3. 16:08

 

 

 "의학은 내가 사랑하는 아내요, 문학은 떨어져 살 수 없는 나의 정부다.

나는 메스를 버리고 펜을 잡았다."

- 안톤 체홉

 

치.

치.

치....

 

새싹이 마구마구 올라오게 하는 저 봄비

 

내내 잠복해있던 아우성

더 이상 묻어둘 수 없는 치받음

황홀한 봄날

 

내 정부도 야샤시 꼬리를 치지만 주걱을 놓지 못하고 서성이니.

내 참.

비는 오는데, 자꾸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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