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 하면서 덤으로 온, 나스메 소세끼의 를 읽었다. 근대 일본의 소외된 지식인들이 나온다. 부자 부모를 만나서 고등 유민(소세끼가 만든 단어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얻지 않고 또 직업을 구하기 위해 애쓰지도 않으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 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언젠가 우리 아들이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면 공무원 안하고 딴따라가 되었을텐데..." 하던 생각이 난다. 그래, 부자 부모가 못 되어줘서 미안하다. -고등 유민, 부럽다. 주인공 게이타로의 방황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세상이 굴러가는 동안은 그 갈등도 함께 할 것이다. 작년 큐슈여행때 나스메 소세끼 생가에 간 생각이 떠올라 찾아봤다. 모형 앞에서. 줄을 당기면 저 고양이가 움직인다. 친필 원고 나쓰메 소세끼, 준수한 사색형이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