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0 2

월하오작

탄천으로 서현까지 걸어서 미용실에 갔다. 두 달만에 단장을 하고 모임에 갔지만 아무도 미용실을 다녀온지 알아보지 못한다. ㅋㅋ 2년만인가. 월하오작, 5명 완전체가 반달 아래 모였다. 여행팀이기도 한 오랜 문우들이라 격의가 없다. 몸이 전하는 비명을 예민하게 알아차려 충성을 다하고들 있다. ... 바람직한 자세다. 아니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이렇게 겸손모드가 절실한 시간이 되었다. 식당의 첫 손님이다. 5인은 제주행을 계획했다. 돌아와 바로 폭풍 검색, 다음날 예약 완료. 6월 9일부터 제주에서 5박, 즐거울 일만 남았다. 서서히 거풍을 한다.

만나고, 먹고

4/ 1 오우가 모임으로 오랜만에 Y네 집에 모였다. 시아버지가 오미크론 양성이라서 한 친구가 못 오고 4인이 점심. 손 많이 가는 반찬들과 속편한 밥을 먹고, 이 반찬을 많이 해서 모두 싸줬다. 직접 만든 보리빵까지. 잔뜩 들려보내는 엄마 맘 엄마 손이다. 4/ 4 한옥반점에서 자임네 부부와 점심. 율동공원 입구에 있는 한옥이다. 2만원짜리 점심 코스를 먹었는데, 맛은 좋은데 어수선하다. 코스의 순서가 뒤바뀌니 좀 아쉬웠다. 자리를 옮겨 빵 한쪽과 커피까지 마시고 헤어졌다. 화창한 날씨가 아까워 중앙공원을 한 바퀴를 걷고 오다. 이곳에 오니 '파세르' 시절이 생각난다. 4/ 5 메종 드 라 카페에서 5인 모임 몇 달만에 윤교수님을 모시고 식사했다. 비싸면서 맛있는 음식에 무거운 주제, 떠날 준비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