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6인의 봄나들이, 백 선생이 9시에 우리집으로 픽업을 왔다. 오랜만의 서산행이다. 들빛이 다르다. 소들이 노닐 풍경이 더해진다. 실패로 끝난 아버님 어머니의 서산생활이 떠올랐다. '만약에'를 생각하지 않는 나지만 아쉬움투성이다. 하긴 내 사정거리 밖의 일이었지만... 그때 서산과 오늘 이 서산은 정서상 완전 다른 곳이다. 개심사 입구에서 합류, 바로 파전과 도토리묵으로 막걸리 한병으로 건배, 건배~~ 연두 속으로 청벚꽃과 복숭아꽃 아래로 자연그대로 기둥의 멋에 빠지고 단품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또 더덕막걸리 한 병 가까이 있는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축제장으로. 입장료가 7천원. 끝없이 펼쳐지는 수선화밭을 걸었다. 300살 되신 비자나무에 깊이 절하고, 뒷마당에 들어가 보고~ 오늘의 마지막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