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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고 / 박경리

일본이 조선인 강제 노역 동원으로 이뤄진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 책을 읽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산 증인인 박경리 선생의 생각은 어땠을까. 읽은 후, 경험하지 않았어도 이심전심을 느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답답한 건 어쩔수 없는 감정이다. * 통곡이 없는 민족, 울지 않는 민족, 왜 울지 않을까? 슬픔도 마치 실루엣같이 소리가 없다. 너무나 정적이다. 본시부터 그러했을까? 그들이라고 울지 않을리 없다. 그렇치는 않았을 것이다. 칼로 상징되는 그들의 역사 탓일 것이다. 사실 일본이 이웃에 끼친 피해의 규모가 크고 참혹함도 자심한 것이었지만 그들 스스로, 동족들 목줄기에 들이댄 칼의 세월이 훨씬 길다. 그리고 그 참혹함도 타민족에 대한 것에 못지않았다. 예를 하..

놀자, 책이랑 2022.02.06

12시간 놀기

초월의 유소장님 댁을 11시에 갔다. 과일과 차를 마시고 전에 갔던 감곡, 금강산민물매운탕집에 갔다. 빠가사리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고니와 백로가 떼창을 하고 있는 경안천 습지공원에 갔다. 칼바람이 분다. 동영상이 안 올가간다. ㅠㅠ 매서운 칼바람을 못이기고 얼른 철수, 초월역 근처 스벅에서 커피 한 잔~~ 사람들이 바글바글~~ 오는 길에 장어초벌구이를 사서 청기와집으로. 소장님이 직접 정성들여 장어를 굽고, 소맥을 만들고~~ 손만두와............. 또 포식. 앉아서 황송한 대접을 받았다. 중간 중간 제주, 서울, 대만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도 하고... 승진이랑 화상 통화도 하고 함께 아는 사람이 많아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제주에서 일할때도, 그 후에도 함께 많은 여행을 했는데... (남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