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타슈켄트 그곳, 타슈켄트 첫 번째 우즈벡 남자는 기내 화장실 앞에서 만났다. 산업연수생으로 와서 2년간 부산의 오뎅공장에서 일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나 한국사람 좋아해요, 반갑습니다”를 연발하는 그 검은 눈동자의 남자는 순박해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공항, 굳어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오랜 동.. 낯선 길에서 2006.05.10
딸에게 할머니와 tv를 보면서도 우하하 우하하 선머슴처럼 웃는 딸아이, 눈만 마주쳐도 가지런한 이가 다 보이도록 활짝 잘 웃는 아들아이의 여자친구. 어른이 된다고 그 좋은 것들을 버릴까 두렵다. 조금은 철없어 보여도, 많이는 속없어 보일지라도... 지금의 제 빛깔대로 살기를 바란다. 딸에.. 놀자, 책이랑 2006.05.02
꿈과 성취 꿈과 성취는 늘, 언제나, 항상, 당연히 미루어진다. 차연이다. 꿈과 성취는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욕망은 죽음만이 해소시킨다. 이 명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사람은 좌절감을 당당하게 표현한다. 건강한 사람은 좌절감 자체를 질서화 객관화시키며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안다. 좌절감을 나만의 것으로 .. 놀자, 책이랑 200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