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다시, 집밥시대로

칠부능선 2020. 8. 15. 09:40

  지난주는 두 번 집밥을 했다.

  화욜 - SDU 후배 3인, 임, 조, 윤주씨, 나혼자 허물없다 생각하고 연잎밥과 해물전, 셀러드로. 와인 병반을 비웠다.

글에 대한 열정이 남은 사람과 멀어진 사람의 생각들이 조금씩 어긋하기도 했다.

돌아보니 요즘은 거의 글을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과 노는 게 많다. 

  

 세째오빠와 장조카네 식구4인, 청첩장이 나오고 결혼식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왔다. 

장보지 않고 차린 밥상이다.

 아, 토욜 오전에 김농부가 복숭아며, 자두, 오이. 깻잎, 가지를 가져와서 상에 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걱정을 하지 않고, 손님초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편하게 손님이 오고갈 수 있게 되어야 할텐데... 300명 지불확정했다는데, 결혼식 손님 50명으로 제한한다니... 

한 달 후, 환해지기를.

 

 

                  곤드레밥과 아구찜은 넘의 솜씨, 그러고 보면 간단하다. 와인 두 병 비우고 맥주로 입가심.

 

  광복절 광화문 집회는 이 시기에 미친짓이다. 겨우겨우 잣아드는 불꽃에 기름을 확 부은 격이다.

  배려심없는 몰상식, 주님을 파는 자들이 저리도 파렴치하다니. 교회가 교회 가는 것을 막았다.

  무지와 광신의 광포 속으로 휘말려들었다.

  다시 자가격리로 들어간다. 이번 주, 담주 모임을 모두 9월로 미뤘다. 

  2주 동안은 가능한 집에 있는 걸로. 다행히 숙제가 밀려있다. 조신하게 앉아서 작업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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