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여행 2차 모임 - 청평 1박

칠부능선 2019. 12. 24. 18:56

 

  지난 달 중순 '사계절'에서 여행팀이 모였다. 이곳에서 2020년 여행지를 다수결로

  아이슬랜드와 페로제도로 결정했다.

  내 기준은 다리에 힘 있을 때 가능한 멀리, 페키지로 갈 수 없는 곳을 가는 것이다.

 

  대장님은 전 달, 여행중 부친상을 당하는 바람에 하루만에 로마를 오가며 무리를 해서 건강상태가 안 좋다.

  6킬로가 빠진 상태라고 하지만 얼굴은 맑다. 세 가지 암과 동거를 하면서도 맹렬하게 여행을 한다. 굳건한 신앙심이 바탕이리라.

  우리 모두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연식이 만만찮으니 자신의 건강부터 부모님의 건강과 변수가 잠재되어 있다.

  그때,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오늘을 최고라 여긴다. 나는 이렇게 스스로를 세뇌한다.

 

  설렘으로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2020. 06 06 출발까지 모두 무사, 평안하기를.

 

 

 

 

 

   

2020년 여행 뱅기 일정

 

6/6토 인천출발 14:05, 암스테르담 도착 18:55 11h50m

6/8월 암스출발 16:20
아이슬란드 레이캬빅도착 17:30 3h10m

6/12금 레이캬빅출발 9:00
페로도착 11:25 1h25m

6/17수 페로출발 17:00
베르겐도착 19:15

6/19금 베르겐출발 14:10
암스테르담도착 16:00 1h50m

6/19금 암스테르담출발 21:20
6/20토 인천도착 15:05

 

 

그동안 카톡으로 소통하며 뱅기와 숙소 예약이 끝난 상태고 월욜 모임을 했다. 

냄편이 강력하게 예약해 줘서  '어거스트 청평'에서 1박을 하며 구체적인 사항을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겸했다.

 

 

 

  11시경 어거스트 청평에 도착,

 

 

전에 묵었던 vip 201호와 101호에서. 널널하게 ~~

 

 

vip 101 발코니는 마당과 이어졌다.

 

 

 

 

점심은 연잎밥과 바지락 된장국으로. 와인 한병을 비우고

 

 

 

 

도착하는대로 식사, 모두 바쁜 몸들이라 편한대로.... 합류와 해체. 1인 불참이 못내 아쉽고.

 

 

 

 

여행팀 9인을 의미하는 9개의 촛불과 폭죽으로 무사 여행을 기원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찍기 놀이~~

 

 

 

 

 

 

 

 

 

 

 

 

 

 한 바퀴 돌고 201호에서 대화~~

 

 

 

 

  바쁜 2인이 떠나고...  7시에 도착하는 1인을 기다리는 동안,

  TV에 11,000원을 결제하고 <82년생 김지영>를 보았다. 눕고 앉고... 모두 편한 자세로.  

 

  다시 1인 합류 7인이 저녁을 보냈다.

  안창살과 야채구이, 왕새우 구이로 저녁, 와인 4병을 비우고. 모두 멀쩡~~

 

 

 

 

 

 

 

 

 

 

 

 

 

 

저녁에 크리스마스 케잌은 배불러서 먹지 못하고 촛불만~~~

 

 

 

다음날, 아침 7시에 모여 과일과 전복죽으로 아침식사, 커피까지 마시고 

7시 30분 출근하는 3인 출발,  8시 1인 출발, 9시 좀 넘어서 3인도 출발. 11시 안 되어 집에 도착했다.

 

 

아버님은 8일만에 폐렴을 이겨내고 퇴원해서 요양원으로 가셨다.

병원에서는 떠나보낼 준비를 하라고 했으나, 아버님은 멀쩡한 사람을 왜 중환자 취급하냐시며 다시 일어나셨다.

그 날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 쉬이 낙담할 일도 걱정할 일도 아니다.

다만, 불안한 가운데 큰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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