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와 ~ 나도 놀랄 내 행적

칠부능선 2018. 11. 29. 19:28

 

11년 전 sbs 뉴스 뒷부분이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227234&plink=OLDURL

 

사람들은 모두 나보다 귀도 크고 눈도 밝다.

11년 전 자료를 찾아서 보냈다. 두 번째 책을 낸 후 며칠 티비에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나는 보지 못했다.

그 실체를 이제야 본다. 맨 뒤에 몇 마디 나온다.

참 귀도 밝다.

벌써 5년이 지난 <바람, 바람>의 한 구절은 얼마전 까지도 라디오에서 들었다는 지인의 말을 들었지만,

나는 아직 듣지 못했다.

별거 아닌 행적이 오래 따라 다닌다.

 

몰리에르의 희곡 『타르튀프』에서 타르튀프는

 ‘아무도 모르는 죄는 죄가 아니다’ 라며 객기를 부리지만, 죄는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 시대는 숨을 곳이 없다. 더우기 거짓말도 통하지 않는다.

이런 내 생각이 환상일까.

 

난 뒤 돌아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왜 아직도 노무현, 노회찬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말에 귀가 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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