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여주행이다. 태풍예보로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는데.
아침 일찍 출발해서 복숭아, 고추, 깻잎을 따고.... 복숭아, 옥수수 실컷 먹고, 또 점심 먹고 일찍 집에 왔다.
김농부와 신화백에게 감사, 감사~~
복숭아는 참 섹시하다.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것을 따기 때문에 엄청 달다.
4년차 나무가 울창해져서 중간에 있는 복숭아 나무를 베어낼 것이라고 한다. 아고 아까버라.
이 황도가 지금 수확 적기다.
꼼꼼한 김농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가지도 참 어여쁘다. 가물어서 크게 자라지 못해 앙증스럽다.
봉지를 씌우지 않는다는 아기사과나무. 앙, 구여운 것
올해는 대추가 풍년일 것 같다. 해걸이를 하는지 작년엔 시원찮았는데.
자두, 이름만 불러도 입에 침이 고인다.
충분치는 않아도 맛이 들었다.
봉지 쓴 배, 이 배도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 좀 더 있어야...
야채밭과 과일나무 사이에 망을 쳐두었다. 산짐승이 내려와 파헤친다고 한다.
점점 야채밭이 줄어들고 있다.
싹이 올라오고 있는 건 무우.
배추 모종이 기다리고 있다. 태풍 지나고 다음 주에 심을 것이라고 한다.
딴 고추를 씻은 후에 베이킹소다에 10분간 담갔다가 건져 말린다.
어떤 고추가 제일 좋냐는 농이 오가고... 단연 싱싱한 고추 선호다.
고구마, 땅콩, 서리태가 익어가고 있다.
우리가 떠나고 난 후에 복숭아 쨈을 만들고 있다고 사진을 보냈다.
부지런한 김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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