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로도스 입성

칠부능선 2018. 6. 20. 21:19

 

크레타에서 뱅기로 1시간 정도 걸려 로도스로.

작은 국내선 뱅기

 

 

 

 

공항에서 먹은 점심

 

 

 

 예약해 놓은 벤을 타고 호텔로 가는 길

 

 

 

웰컴 쥬스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 호텔은 가장 좋은 곳이다.

 

 

 

 

 

 

 

짐을 풀고 부두로 나간다. 호텔이 중심부라서 걸어서 가는 거리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도스 공방전>을 읽으며 상상했던 풍경이 펼쳐진다.

고대 그리스 신화와 비잔틴 문화 , 성요한 기사단 시대를 거쳐 오스만 트르크 시대의 산물로

켜켜이 쌓인 문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숨쉬고 있다.

 

 

로데

로도스 섬그롤리에 소사이어티 백과사전(Book of Knowledge)에 실린 삽화, 1911년

 

               로데는

               '장미'라는 뜻으로서, 로도스(Rhodos)라고도 부른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딸로서 벤테시키메의 자매이며,

               트리톤과는 남매 사이이다. 다른 이야기로는 포세이돈이 '바다'를 뜻하는 탈라타의 딸 할리아와 관계를 맺어 태어났다고도

               하는데, 이 설에 따르면 할리아는 로데 외에도 6명의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펌>

 

 

신화의 섬 로도스는 지금 로데 대신,

사슴 암수 한 쌍이 양쪽에서 관문을 지키고 있다.

 

 

 

 

 

 

 

낚시하는 사람들 ... 양동이에 작은 물고기가 얌전히 있다.

 

 

 

 

먼 곳에서 목소릴 듣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사무침이 없어진 평온한 일상,

아니 자꾸 싱거운 시간들로 채워진다.

 

 

 

 

음악은 유혹이다

 

 

 

 

 

 

 

 

거친 청동상을 바라보며 허리를 틀어본다.

이 남자가 향하는 곳이 어디일까.

 

 

 

 

 

 

 

 

 

 양쪽에 상가가 늘어선 이 거리가 쏘크라테스 거리라는데...

사색을 하기엔 너무 복잡하다.

우리는 '조웍' 이라는 아시안 식당을 찾고 있는 중이다. 헥헥 땀흘리며..

돌고 돌아 찾았는데, 저녁만 한단다. 다시 그리스식으로 먹고.

 

 

 

 

 

 

 

 

 

 

 

 

 

 

 

성밖은 에게海

 

 

 

 

 

 

비현실적인 거리 예술가의 얼굴 크기. 비현실적인 기럭지는 의자 위세 선 거지만.

 

 

 

 

 

 

 

 

 

 

 

 

 

 

뷰가 좋은 카페 2층,  이곳에서 그리스 그릭커피를 마셔봤는데

작은 잔에 가루가 절반... 불편한 맛이다.

 

밥 때가 되면 집에서는 무엇을 할까 궁리했는데, 여행 중에는 무엇을 먹을까 궁리한다.

먹는 것도 큰 즐거움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없어서 그저 그렇다.

자유여행은 넘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곳도 양이 많아서 우리는 4가지 정도 시켜서 5인이 먹어도 충분하다. 맥주나 와인을 곁드려서.

가족처럼 한 냄비에 숟가락이 들락날락하는 지경에 이른다. ㅎㅎ

 

 

 

 

태양이 뜨거운 한 낮,

어슬렁거리는 사람은 거의 여행객이다. 이곳 사람들은 시에스타에 들었다.

상점문을 닫은 곳도 많다.

 

 

 

 

 

 

 

 

 

 

 

 

 

                       뿔달린 아이 모자가 귀엽다. 무얼 찾는지 한참을 저러고 있네.

 

 

 

 

 

기어이 저녁에 다시 찾아왔다.

누들과 식재료를 본인이 고르면 웍에 볶아주는 음식이다. 그것도 종이컵에 담아준다.

얼큰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볶음 국수인 거다.

 

 

 

 

 

 

 

 

 

 

나는 모밀을 골랐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다. 속에서 딴살림을 차리고 있는 거다.

 

 

 

 

 

 

 

간단한 저녁에 부두에서 과일과 칵테일 한 잔,

은근하게 취하는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로맨틱한,  싱가폴 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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