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회의 합평모임을 하늘공원에서 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피어난 꽃들... 어여쁘다. 그래, 코스모스가 꼭 가을에 피어야한다는 법은 없지.
6월 벌판에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언덕위에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좀 전에, 정은이와 트럼프의 만남이 환상적이었다니 반가워들 한다.
정은이가 구엽게 생겼다느니, 잘 생겼다느니... 그 중에 이견도 있지만...
기차타고 유럽을 가겠다는 꿈을 꾸고, 내 차를 몰고 시베리아 벌판을 달려보리라는 희망도 품자고.
한필애 시인이 멍게비빔밥을 하겠다고 예고를 했다. 혜민씨가 키운 10여 가지 채소에
모두 한두 가지 가져온 과일과 커피, 떡. 그득했다.
푸짐한 멍게와 멍게젓갈까지 아침에 뜯어 온 야채에 버무린다.
9명 중 4명이 작품을 가져왔다. 잠시 열공하고...
걷고... 쉬고...
실컷 놀다가 남은 멍게와 찰밥, 과일을 마저 먹었다. 탈탈 비워서 가야한다고.
서로 할매짓을 한다며 웃고 또 웃었다.
집에 오니 7시 30분이다.
아들의 마지막 유세가 7시에 있다고 했는데.... 혜민씨가 함께 가보자고 했는데도 기권이다.
에잇, 오늘로 선거운동이 끝나니 다행이다. 가서 돕지는 못해도 마음에 걸려있었건 게다.
어쨌거나 오늘도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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