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마드리드 - 그라나다

칠부능선 2017. 10. 26. 20:51

 

축구의 나라 답게 가로등이 축구공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아쉬웠지만, 그림에 몰두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

많은 그림 중에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제대로 설명들으며 본 게 수확이다.

눈길 가는대로 그림 속 인물들의 눈동자가 마주 보인다. 멀리서 보니 그 원근감이 아득하다.

이 그림 하나 본 것으로 프라도 미술관의 값을 한 듯 느껴진다.

현대 화가들도 그 그립의 원근 비법을 모른다고 한다.

 

스페인의 가이드 최혜경 빅토리아는 처음에 자신을 '가이사'라고 소개했다. 전주산이라며 나이도 제법 들었다.

자그마한 체구에서도 당당한 무언가가 느껴지긴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직으로의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름 값을 한다. 이쯤부터 얼굴까지 이뻐보인다.

역사, 문화,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휘날리며 가끔 고급 유머도 날리며 재미를 더해준다.

운이 좋다.

 

 

 

 

 

알람브라 궁전은 잔잔히 들려오눈 음악에 반했지만, 명성값을 못했다.

못 들어가는 곳이 많아서 그저 정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그쳤다.

 

 

 

 

 

 

 

저 사자 입이 우체통이란다.

 

 

 

 

 

 

 

 

내가 못하는 리웨딩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참으로 못 찍은 동영상이다. 그래도 음악이 있어서 ... ㅠㅠ

 

 

 

 

 

 

 

 

 

방어용으로 설치했지만 한번도 작동해 보지 못했다는,

 

 

 

작은 호텔인데... 알람브라 궁전 옆에 있는 호텔 어메리카가 왜 웃기는 걸까.

 

 

 

바닷가에서 가져온 돌로 문양을 새겼다.

 

 

 

 

그라나다의 야경투어를 하다.

톡톡이를 타고 골목골목을 지나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골목골목을 걷는다. 야밤에.

 

들어가보지 못한 알함브라 궁전을 멀리서 다시 본다.

 

 

 

 

 

 

 

 

그라나다 야경투어는 알함브라 맥주와 따파와 마무리.

여자 6인이 온 팀도 조용하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합석을 했다. 그런데 거의 비주류다. 나만 맥주를 병 반 마셨다.

알함브라 맥주는 부드러운 맛이 좋지만 대량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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