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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사는 곳 / 김창식

행사때 얼굴을 보는 김창식 선생님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 .... 한 편 한 편에 혼을 담은 치열한 글을 써서 수필 문학이 다른 산문 형식에 못지않은 매혹적인 장르임을 실증하고 싶군요. 삶의 진정성을 토대로 지성(철학성)과 감성 (문학성)이 조화를 이룬 글을 써서 같은 길을 걷는 문우는 물론 일반 독자와도 소통하고 싶습니다. - 책을 펴내며 ​ 작가의 결심처럼 소소한 일상을 토대로 솔직하고 정감있는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험수필에 도전했다. 열과 성을 다한 작가의 시간에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 ​​ * 그림자는 혼자 산다. 어디에? 그림자를 내쫓은 빛과 어둠의 경계면에, 아니면 볕도 들지 않는 어둠의 저편 더 짙은 어둠 속에, 시간과 공간이 엇갈리는 협곡의 틈새에. 아니 겉보기에만 그럴 뿐. 그..

놀자, 책이랑 2025.04.06

잔을 바라보며 + 잔을 들고

자꾸 바라본다.에스프레소를 한 잔 하고뜨거운 물을 더 부어 아메리카노를 한 잔하고또 한참 바라보고 눈 호사를 한다. 친구가 겔러리에서 사다준 도예가의 작품이다. 얇고 가쁜하다.밀가루 반죽을 밀듯 옆으로 밀어 붙인 듯, 모양은 심플하고 색깔은 오묘하다. 첫눈에 반할만하다. 호사롭다.​​너무도 명백한 일을 이리 늦추고 있는 건 무슨 일인가. 확신에 찬 사람들이 실망했을때의 사태를 생각하면 벌써 진저리가 쳐진다.나는 이렇게 작은 것에 만족하며 한참 행복한데...복잡하게 돌아가는 폼이 마뜩찮다. 마음 한 구석 개운치 않은 이 사태가 4일 11시에 결정난다고 한다. 어서 상식을 회복하고, 어서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돌아가길. 블친 톡방에서는 금요일 저녁에 무조건  한 잔 하자는 제안이 있다. ​    ​​4/ 4..

유럽에 서 봄- 남프랑스 / 수정

세 번째 책이다. 2019년에 나온 첫 책의 2쇄를 시작으로 수정 작가의 새로운 매력에 빠졌다. 똑부러지는 이성 안에 한없이 말랑한 감성을 읽을 수 있다. 맹렬히 살아 낸 사람에게 포상이 필요하다. 낯선 나라, 새로운 거리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재충전 하는 건 지혜로운 일이다. 그의 행보에 박수 먼저 보낸다. '남프랑스에서 한 달살기' 부제가 붙었지만, 내 느낌으로는 더 오랜 시간 머문 기록이다. ​ ​심플한 작가 소개​​ * 열정에 불이 붙는다. 이런 시간이 왔다는 것은 축복이다. 움직이고 싶은 방향이 있고 동기가 있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번 책에..

놀자, 책이랑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