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들이를 했다.
9시, 이른 출발이라서 해선녀님이 마련한 계란, 사과, 우유, 고구마, 커피를 먹으며 4시간 걸려서 갔다.
천리포 수목원, 목련원은 일반공개는 예약을 해야하고
오늘은 후원회원의 날 행사가 있어서 합류했다.
이쁠 때가 지난 목련들. 차고 기우는 게 생이지만 목련의 한 사절은 너무 짧다.
그래서 더 귀하기도 하지만 이우는 모습이 추한 것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백목련과 자목련 밖에 몰았는데 목련의 품종도 다양하다.
행사 중에 목련 경매가 있었다. 이런 후원회원들이 있으니 이곳이 잘 운영되나보다.
곳곳에 이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경매 모습도 재미있다. 아쉽게 유찰될 게 두 그루다.
봉사자(?) 티셔츠도 멋지다. 어여쁜 미소를 날려주던 ~~ 예쁜 님
목련원에서 희귀한 목련꽃 포식, 눈 호사, 마음 호사 를 했다. ㅎㅎ
목련차와 떡과 가져간 과일을 먹고 나니 점심으로 충분했다.
행사가 끝나고 천리포 수목원을 갔다.
해변과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고, 곳곳에 이쁜 꽃들이 눈을 빛내고 있다.
난 아직 얼굴이 붓고 목이 근질거리고 머리도 약간 띵, 하다.
몸 상태 때문에 활짝 웃어지지 않았어도 보람된 하루였다.
존재 자체로 우러를 해선녀님과 미루님, 베스트 드라이버 당산님,
미더운 님들과 헤어지기도 전에 다음 나들이를 이야기 한다.
출발지였던 해선녀님 댁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다. 한참 든든하겠다.
집에 오니 딸네 식구들이 와서 저녁을 해결하고 있다. 아기들이 안기고.. 이틀은 정신 없이 행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