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김제 문학기행

칠부능선 2016. 10. 17. 20:10

 

10월 11일,

갑자기 잡힌 문학기행, 또 의리상 따라나섰다.

차가 널널해서 다행이었다.

뒷자리에 혼자 앉아서 많이 많이 졸았다.

 

김제라는 곳이 조정래의 <아리랑>의 배경이 되면서 부상했다. 역사를 비켜간 곳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김제를 이렇게 띄우는 건 쓸모없는 문학의 쓸모있음... 이런 걸 생각했다.

 

 

 

 

 

 

 

아버지의 작품을 아들은 필사를 했고, 며느리는 필사 중으로 비어있다.

내 글을 아들 며느리에게 필사시킬 자신이 있을까. 생각만 해도 낯이 뜨거우니 우짜나.

 

 

 

 

 

 

                                                                                              축제가 끝나서 조용하다. 이것도 다행이다.

 

 

           점심을 먹은 식당,

순두부과 파전, 막걸리가 나왔는데, 내 입에 막걸리가 쓰다. 내 몸이 정상이 아니긴 하다.

 

                                                                                                  

 

 

 

 

   바다가 보여서 망해사라는데

간척지 때문에 바다에 땅이 생긴다. 조만간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익산의 미륵사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 거대한 복원작업을 보면서 든든했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옛 돌 하나, 기둥하나의 소중함에 눈을 뜨는가....

 

 

 

 

 

 

 

 

 

 

 

 

 

 

 

 

 

오래된 돌과 새 돌이 만나 오래된 모습을 찾아가는 이 현장이 귀하고 어여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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