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가자, 동해로 (죽서루, 대금굴)

칠부능선 2011. 10. 12. 15:41

 

훼손된 적이 없는 도도한 모습의 600세 죽서루.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죽서루의 아래 기둥, 돌을 치우지 않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앉혔다.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문화해설사,

미리 공부하지 않고 갔을 때는 해설사에게 설명을 듣는 게 좋다.

공짜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죽서루에서 내려다 본 오십천, 오십번 구비를 돌아내려온 강물이다.

저 아래 사구에서 백일장이 열리고, 이 정자에서 심사를 했단다.

 

 

 

김홍도가 그린 관동팔경 중, 죽서루를 보면서 정조 임금이 지은 시.

저 아래 오십천에서 바라보는 죽서루에 여인들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풍류를 즐기는 저 고을의 현감은 어느 집 아들인지 부럽다는 내용이란다.

역시 멋진 정조 임금님.

 

 

                                      죽서루 아래에 있는 구멍 뚫린 바위.

대왕암에서 용이 올라와 이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전설. ㅋㅋ

해설사가 25년 전, 신혼여행 가기 전에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었단다.

신랑,신부들이 이곳에서 저 바위를 뚫을 사랑을 맹세하는 것인지...

 

 

 

죽서루의 대나무, 숲을 이루지는 못했느나 이름값 정도는 하고 있다.

 

 

 

 

 

ㅋㅋㅋ

 

 

 

 

 

마지막 코스로 대금굴에 갔다.

관람객을 하루에 700 명으로 제한한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단다.

박쥐 모양 매표소가 센스 있다.

 

 

 

덕항산 중턱이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게 개발해 놓았다.

 

 

 

 

 

산 입구에서 15분 정도 숲길로 걸어가서 모노레일을 탄다. 이름이 은하열차라나~

굴 속까지만 모노레일을 탄다. 잘 만들어 진 통로를 따라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면 돌아본다.

거센 물소리에 곁에 사람 소리도 잘 안 들린다.

산 속에 저런 굴을 탐사해 낸 사람들이 대단하다.

그 보다 더 대단한 건 시간을 몸에 고스란히 담은 자연,

종유석과 석순이 지금도 아주아주 느린 속도로 자라고 있다.

굴 속에 9 미터 깊이의 호수가 있다.

환상, 울렁울렁~

 

 

 

 

 

 

 동해, 바람소리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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