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수고

칠부능선 2010. 5. 9. 23:33

  

 

 

내가 나에게 수고했다며 머리를 쓸어주고 싶은 날이다.

 

어제는 아들, 며느리가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우리는 이쁜 화분을 줬다. 내가 좋아하는 멜론과 아이스크림케익을 사오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는 좋아하시는 봉투를 드리고.. .

 

결국 나는 아버님과 어머니께 아무것도 안 한 것이다.

오늘 그냥 넘겼네.

 

우린 맨날 어버이날이잖아.

냄편이 알아주는 건가.

 

 

기어이 병이 났다.

콧물이 줄줄 나고, 머리가 띵하다. 기침하느라 잠도 잘 못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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