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하게 심각함 '사람이 죽으면 이생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인다고 한다. 그들은 삶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보며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는다고 한다. 자신들이 너무 심각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틱낫한의 말이다. 그도 아직 저생에 가 보지 않고 한 말이니 그리 신빙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 말.. 놀자, 책이랑 2007.01.14
르네 마그리트 * 의미를 묻지 말라니까 그냥 느껴보지요. 새로움이 그 홀로 오겠어요. 문 열고, 손 잡아 줘야지요. 아직은 맵지 않은 겨울날입니다. 혹 알아요. 오매불망 고대하는 영감(?) 님이 강림을 할지... ^^ * 르네 마그리트 展 2006. 12. 20 ~ 2007. 4. 1. 서울시립미술관 René Magritte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나.. 그림 동네 2007.01.10
겨울이 위로다 겨울이 위로다 지난 봄, ‘봄이 싫다’는 K의 말에 가슴이 내려앉았다. 짧은 시간에 파산에 가까운 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면 항상 주변 사람들을 불러 함께 하는 성격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언제나 밝은 모습에 넉넉하고 사려 깊은 그는,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다. 누군가 경고했.. 수필. 시 - 발표작 2007.01.05
놓다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놓으려구요. 약간의 애닮픔과 아쉬움 많이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놓으렵니다. . . 견디렵니다. 독하게. . 저 홀로 무르익을때까지. S a i a i i Andrew Bird's Bowl Of Fire - Why? 정든 女子 - 김영승 곰보 女子와 살아도 오랜 세월 함께 지내다 보면.. 놀자, 책이랑 2007.01.02
티벳 * 네팔에서 건너다본 티벳은 아득했다. 옆 동네까지 갔다가 돌아온 아쉬움... 그리움... 기두려라. 가까이 보러 갈때까정. 변하지 말구....... 아, 생각만으로 벌써 소름이 돋는 건... 뭔가. 포탈라궁 (Potala Palace, 布達拉宮, 라싸 소재) 티벳의 봄 티벳의 가을 티벳의 겨울 히말라야 珠穆朗玛峰 티벳 .. 놀자, 사람이랑 2006.12.31
비몽사몽 오늘 친정에 가서 거하게 놀았습니다. 아들 운전시키고, 냄편과 오빠 둘과 조카들 모여, 독한 술 두 병을 비우고... 어머니는 작은 아들네 가시고 혼자 계시는 아버님 땜시 일찍 돌아와서는 냄편과 또 한잔......폭탄주로 냄편은 나가 떨어졌음다. 아들은 이틀을 운짱으로 봉사하고 오늘은 뇨자친구 만나.. 놀자, 책이랑 2006.12.31
가당찮다 "글은 만드는 데서 시들고, 참된 데서 피어나나니 " - 정인보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든다. 글을 만들면 시들다니... 어제 받은 연하장 안에서 수필은 仁格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진 품격을 갖춘 참다운 삶이 만들어 내는 산물이 수필이라는 것이라는 것인데........ 말이다. 에고에고 너무 무겁.. 놀자, 책이랑 2006.12.28
뷰티샵 낱말과일들 / 함기석 뷰티샵 낱말과일들 - 함기석 토마토 유기산과 비타민 A, C가 풍부해 여드름 많은 문장과 지성피부를 가진 문장에 좋다. 수박 이뇨작용을 하여 과잉된 자의식의 부기를 확실히 빼준다. 속껍질 간 것을 냉장심장에 넣었다가 팩으로 사용하면 문장에 윤기가 생긴다. 냉찜질이 필요한 시에 좋다. 레몬 산도.. 시 - 필사 2006.12.28
Oh, My Field * 붉은 광장이 떠오르는 노래다. 레닌의 묘 앞에서 따라붙던 아이의 수척한 눈망울을 생각하면 나는 슬퍼진다. Oh, My Field (Polyushka, polye) 들판 (Leu Knipper-Vladmir Gusseu) 광활한 대륙의 울림 그대로 전하는 힘과 역동성, 대륙을 질타한 혁명 정신, 결코 나약하지 않은 서정성, 삶의 모든 고뇌를 한꺼번에 삼켜.. 놀자, 사람이랑 200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