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백꽃 봉오리 다섯 개가 맺혔다. 첫 탄성꼭 다문 입을 살짝 벌리고,이렇게 꽃다운 자태를 좀 지니고 있다가 목을 탁 꺾는 게 동백의 성질이다.그런데훌러덩 꽃바침까지 젖혔다. 동백이 이리 활짝 피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두 번째 동백도 곧 터질 듯, 2/ 21두 번째 봉오리도 어느새 활짝 펴, 목을 젖힌다. 2/23삼각형 구도로 제각각 방향을 바라보며 세 번째 동백이 활짝 웃는다.좋은 일이 생길 듯, 긍정의 힘을 밀고 나아간다. 동백이 제 성질을 버렸다. 한창 이쁠때 낙화해서 또 한번의 생을 살아야하는데..나무에 매달려 시들어가고 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꽃송이를 더 추해지기 전에 억지 퇴장시켰다. 요즘 우리 나라 꼴이랑 같다. 어서 결단이 내려져 제 정신이 돌아오길... 연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