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쯤 전에 해 둔 약속이다. 4명이 날짜 잡기가 어려워 수욜 오후로 해서 또 두 탕을 뛰었다. 소현낭자가 예매를 했다. 수업 후 전체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수내역에서 3인 합류. 지하철을 환승해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4인 합류. 소나기가 오락가락했다. 만나자마자 시원한 블루베리스무디로 더위를 식히고, 2층, 3층을 돌아보고... 생각보다 소품이 많았다. 습작 중에 이 5개 였는데 한참 봐도 제목과 연결이 되지는 않았다. 1층에서 4시 48분 시작인 호퍼 일생을 담은 다큐영화 감상, 1시간 30분 동안 춥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벌을 서듯 호퍼의 일생을 새겼다. 의자의 등받이에 등을 맡기는 일이 얼마나 안락한 일인가 알게되었다. 1년에 30cm가 큰 해도 있고, 키가 2m 가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