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놀기만 하는 아저씨, 임택 대장이 페북에 올린 글이다. 어느 수능 학부모가 부탁해서 쓴 글이란다. '하는 일이 즐거우면 놀이고, 하는 일이 힘들면 노동이다.' 빡세게 읽고, 힘들게 쓰면서 놀이라고 우기는 게 나다. 이런 통하는 맥락때문에 마을버스 여행이 즐거운가보다. 아들, 딸 수능 날에도 나는 고3 엄마 아닌 척 내 할일을 그대로 했다. 학교 앞에 부모들이 서 있다. 그때 난 내가 저렇게 학교 앞에 서 있으면 아이들이 맘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 수필반 번개모임으로 6인이 수레실가든에 갔다. 김 샘의 초대다. 그 근처에 작업실에서 놀던 때가 울컥 그립다. 신나게 읽으며 놀던 그 때가. 15년 전에도 있었다는 이곳을 나는 처음 온다. 돌판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