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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1

나비야 나비야 / 강여울

강여울 선생은 아주 오래 전, 대구 문학행사에서 얼굴을 본 적이 있다. 글이 좋아서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아주 갸날픈 몸매에 수줍은 모습, 눈빛이 따듯했다. ​ '묵은글이라 부끄럽지만 책갈피에서 떠오른 추억처럼 잠깐 미소지을수 있기를...' ​ 다정한 저자 사인에 가볍게 책을 펼쳤다. 웬걸.. 바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1963년생, 나보다 한참 아래 연배인데 어찌 이렇게 살아냈는가. 장하다. 첫 작품 은 치매 시아버지의 눈길을 따라간다. 외로운 시어머니의 마음을 훤히 뚫고 있다. 삶에 천착해서 풀어내는 게 수필이지만, 보이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에 머무는 게 또 수필이 아닌가. 경계를 넘어선 진솔함에 자주 울컥거리렸다. 아니 경이로움으로 고개를 숙인다. 오랜 '매듭'을 지었으니, 앞으로 가볍게 즐..

놀자, 책이랑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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