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원 선생이 그동안 한 인터뷰 글을 모아 를 묶었다. 후에 이 된 월간지- 창간호부터 정기구독을 했으니, 다 만났던 글인데도 새롭고 반갑다. 김미원 선생은 오래 전, 인도기행을 함께 갔었다. 다감하면서도 조용한 카리스마로 전체를 편안하게 이끌었다. 그때 호감이 시작되었다. 나는 읽던 책을 미루고 푹 빠져서 읽었다. 첫 인터뷰가 나온 잡지 2006년 7월호, 기억이 선명하다. 장사익 인터뷰가 특히 좋았다. 그 후 연말모임에서 장사익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곁에서 노래도 두세 곡 감탄하면서 들었다. 마지막이 2022년 9월호 김사인 시인이다. 한참 전, 세 번째 시집 QR로 어눌한 시인의 육성을 들었다. 과작에 수줍은 인상의 김사인 시인, 그냥 수줍은 게 아니다. 곧은 정신의 뼈가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