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3 2

어거스트청평 1박 - 자라섬

두 달 전에 약속해 둔 어거스트청평 행을 했다. 10시에 출발 유소장댁에 들러 두 분을 픽업해서 가는 길에 가마솥 곰탕으로 점심을 먹고 언제가 갔었던 호면호수에 갔다. 이번에 내 차로 올랐다. 소장님이 국가유공자라서... 특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5시경 어거스트청평에 도착. 집은 옛집인데... 세월이 느껴져서 씁쓸하다. 있을 것 그대로 있는데 왠지 늙어가는 느낌이 드는 건.... 물놀이장이 새단장을 했다. 비피해 탓인지.. 아담하고 단단하게 바뀌었다. 생오리를 여주까지 가서 사오셨단다. 저녁을 거하게 먹고, 소맥과 와인을 두 병 마셨으나 취기는 별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 걱정없는 부러운 두 분께 마음 무거운 일이 생겼다. 충격적인 사건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어찌..

낯선 길에서 2022.09.23

싱어송라이터 안동근의 초록콘서트

​ 홍대입구역에서 사촌동생과 만나기로 하고 떠났다.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을 이용할 때 몹시 어리버리하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환승했다. 공연장소를 확인해 두고 저녁을 먹고 다시 가니 장금식 샘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활기하고 환한 모습이 반갑다. 그래, 산 자는 또 산 자의 생을 이어가는 것이다. 안동근은 얼핏얼핏 막내티가 나는 수줍은 26세, 감미로운 자작곡들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은 9시 30분에 끝나서 서둘러 나왔다. 선수필 몇 분도 만나고... 오봇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 초록리본도서관은 특별한 장소다.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NGO 러빙핸즈, 사랑의 손길을 이어주는 곳이다. 이곳 박현홍 대표의 고3 담임이 장 샘이었단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인연이 이어진 곳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뜨듯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