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화 선생님은 오래 전 산귀래문학상 행사장에서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모습을 처음 봤다. 난 멀리서... 박수만 쳤다. 지금까지 가까이서 뵌 적은 없다. 최근 페북에서 활동을 보며 감탄, 감탄하고 있었다. 41년 6개월 교직생활을 마치고, 코이카 봉사단으로 간 에콰도르에서 음악교사를 하며 겪은 이야기다. 후반기 인생의 기록이 곁에서 이야기 듣는 듯 자분자분 소상히 펼쳐있다. 지극하고 열렬한 마음은 어디서도 통하지만 애타는 순간도 많이 겪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되었지만, 그간의 이야기로 공무원연금 수필문학상을 타며, 또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흉내내기도 어려운 여정에 경의를 보낸다. 박계화 선생님은 언제까지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야말로 삶 자체가 명품이다. '나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