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호에 원고 세 편을 써야한다. 한동안 청탁을 거절했는데...
미뤄둔 것들이 코 앞에 닥쳤다.
책을 읽다 뒤척거리다... 끙끙대다가 수수백년만에 낮잠을 잤다.
비오는 날 낮잠이 잘 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했다. 기압이 낮고 어두운 탓이겠지.
비몽사몽 비옷을 입고 탄천을 나왔다.
출입을 막고 있다.
아쉬운대로 윗쪽 길을 걸었다.
놀이터에 가서 맨발로 철벅거리니 기분이 좋다.
빗속에서
김농부가 농사지은 호박, 깻잎, 풋고추로 부침개를 하고.
냉장고에 막걸리도 있는데 당기지 않는다.
감자도 찌고, 신맛이 상큼한 자두 - 오늘 이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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