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만남

칠부능선 2020. 9. 12. 23:26

혜민씨네가 차병원 진료를 왔다가 우리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갔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내가 밥을 해 준거다. 뿌듯~~ 

 

부부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시반에서 혜민씨와 영옥씨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형부'라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남편은 멋쩍으면서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영옥씨는 유일한 대녀가 되었고,

아이들 결혼식과 부모님 장례식을 함께 보았으니... 각별한 인연이 되었다. 

 

열미리 집이 팔리지 않은 상태에서, 

둔내에 키즈펜션을 인수해서 두 달 영업을 했는데 바쁜 중에도 즐겁다고 하니 다행이다. 

휘리릭 갈 수 있는 산골집?이 늘었다. 

                                             

 

 

 

 

작년에 집에 있던 화분을 모두 전원에 사는 혜민씨네로 보냈었다.

시원하고 좋다고 했는데 화분이 몇몇 생겼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고 있는 남천에 버섯이 피었다. 이쁜 건 독버섯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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