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홍천 1박 - '고흐와 해바라기'

칠부능선 2020. 5. 21. 20:38

권샘부부가 한달살이 하는 홍천 팬션에 초대를 했다. 작년 가을, 평창에 이어 두 번째다. 

4시에 우리집에서 출발, 휘리릭 달려서 6시 전에 모두 모였다. 오후에 출발하는 것도 여유 있어서 좋네. 

팬션을 둘러보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고흐와 해바라기', 그림을 그린다는 쥔장의 감각이 돋보인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운치있고 깔끔하다.

뒷뜰, 개집 앞에서 만난 할머니는 어찌나 고우신지... 차마 사진은 못 찍었지만. 나이들면 미가 평준화된다는 말에 이의가 생겼다.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는 많이 느낄수록 좋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사람의 어여쁨에 빠지는 게 힐링이 아닌가. 

가만히 다가간다. 그들 가까이... 

 

 

 

 

 

 

 

 

 

 

 

 

 

 

팬션 앞, 홍천강에서 낚시해서 매운탕도 끓여 먹었다고 한다. 강가에 두 아자씨가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동네 한바퀴 돌고 와서 만찬, 숯불을 피워 고기와 장어를 굽고, 8개의 초를 밝히고 ... 

내가 착각해서 각 1병 와인이 모자랐다. 5병 가져갔는데 모두 비우고 맥주와 소주로. 건배, 건배~~ 

 

 

 

  팬션의 아랫마당에 장작을 태우고 ... 캠프파이어~~ 

 

 

 

영업 준비중인 카페에 들어가 음향 좋은 오디오로 음악감상, 춤

늦은 밤까지 친절한 쥔장의 배려에 감사, 감사 ~~  귀 호사, 눈 호사

 

 

졸음이 올때까지 음악감상

 

 

멀리 팔봉산은 검은 몸을 드러내고 하늘은 구름과 예술을 한다. 

 

 아담한 거실과, 침실, 다락방까지... 흩어져 숙면 ~~ 

 

이튿날 아침,  개구진 K 땜시 늦잠을 못 자고... 

 

여엿한 K, 손자가 좋아하는 이쁜 함마니, 

 

나무 그늘에서 아침 수다,  카페에서 내려준 커피와 케잌, 수박을 먹으며 ... 

근처 맛집에서 막국수와 감자전, 수육에 막걸리로 점심을 먹고 출발~ 

 

 

 

 

우리집 가까이 와서 전원 카페에서 다시 차 한잔하고. 

운전도 안하고 편안히 잘 다녀왔다. 휘리릭~~ 

기꺼이 온갖 봉사를 해주신 권샘 부군께 특히 감사, 두 번째 만나니 훨 가까워졌다.

정겨운 7인의 동지에게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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