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원 작가,
제주로 날아가 집을 지어 살고 있다는 풍문을 듣고 있었다. 분당수필에서 함께 지낸 몇 년, 열정적인 모습이 떠오른다.
책을 받자 마자, 읽던 책을 밀어놓고 푹 빠져서 단숨에 다 읽었다. 조근조근 그간의 이야기를 밤새 들었다. 혼자서.
<엄마의 날개옷>, 첫 책에 맞춰 낸 두 번째 책인 <아버지의 비밀정원> , 직접 그린 표지그림과 삽화가 재미있다.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내면까지 드라마틱하게 발랄에 버무렸다. 가족이야기, 아픈 이야기마저 상쾌모드다.
상상력도 출중하며 도무지 우울 기운을 찾아내기 힘들다. 그럼에도 가볍지 않은 걸 보면 내공이 깊다.
반갑게 박수를 보낸다.
에펠 탑을 나팔로 불다니... 이런 재미있는 상상력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 그림도 볼수록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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