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자리에서 슬슬 다 읽었다. 정치 암투를 다룬 영화 한 편을 본 듯, 박진감 있다.
문학특강에서 만난 조광희 소설가,
변호사로, 영화사 대표로 그의 활동반경과 언급하는 지명과 책 모두 훤히 그려졌다.
에필로그의 배경이 몰타의 수도 발레타다. 반갑게 추억을 소환했다.
소설에서는 더 좋은 세상을 향해 리셋하고 있다.
'내 생의 뉘우침는 없다', 이런 건방진 소리를 하던 때가 있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후반부에 접어든 내 생에 어찌 뉘우침과 아타까움이 없겠는가.
이제 리셋해야할 시점이기도 하다.
친구의 권유로 지난 주부터 라인댄스를 시작했다. 그래, 지금은 내 몸과 마음을 가볍게 리셋, 해야할 때다.
보이쉬한 매력의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
그의 몸짓을 보며 나는 스텝이 엉켜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앞뒤옆 사람과 줄을 맞춰 같은 동작을 하지만, 혼자 추는 것도 마음에 든다.
굳은 내 몸과 마음에 리듬이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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