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문학>사에서 동시에 나온 책의 출판기념 행사가 있었다.
지난 달 행사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책을 다 읽었다.
한복용 선생과는 10여년 넘는 인연이고, 김은중 선생은 최근에 알게 되었다.
한복용 선생의 <꽃을 품다>는 꽃말과 꽃의 속성, 꽃을 빗댄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정은숙씨의 꽃그림이 소박하니 정겹다. 나는 꽃에 대해 모르는 게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남천'의 꽃말이 '전화위복'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역시, 막연히 좋은 건 참 좋은 거다.
*꽃이 가진 매력 가운데 하나는 꽃이 가진 아름다운 침묵이다.
"글만 쓰느라고 이 생은 망했다" 는 김은중 선생,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
무던한 모습, 은근한 위트에 여러번 웃었다.
고르기아스, 폴로티노스, 홉스, 융, 헤겔... 많은 철학자 중에도 비트겐슈타인, 폴라톤을 더 좋아한다고.
상징으로 풀어낸 소설속 이야기에 풍덩 빠졌다. 소설에서 철학을 찾는 작업 ? 공부거리가 늘었다.
철학을 품지 못한 문학이란 얼마나 싱거운가.
<문학, 철학을 품다> 뻐성거리지 않게 잘 스며 녹여야 할 일이다.
보타이를 한 전문 MC의 사회도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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