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작가 이충열은 일면식은 없지만 성남문화예술비평지 <창>의 필진이다.
작년에 발표한 '미투'에 관한 글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남다르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 차별에 대한 각성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참으로 많은 것을 무심하게 세뇌당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자는 남자의 종속물로
남자가 보기 좋은 각도에서 그려졌다. 서양 미술사를 통해서 여성 혐오와 여성 비하를 집어냈다.
무심했던 시각,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곁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라서 금새 읽힌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도 맘에 든다.
"벗겨지고,
눕혀지고,
눈이 감겨
남성의 눈요깃감이 된 비너스.
'예술'로 포당되었던
시각 문화 속 여성 혐오를 파헤친다!
소위 '명작 속 여성의 모습을 우리는 오늘도 마주합니다.
하얀 피부에 찰랑이는 머리칼, 누구도 해치지 않을 것 같은 여린 눈썹,
왈칵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커다란 눈망울, 가녀린 몸의 여성들.
이 기준에 맞는 '아름다운 여성'들을 우리 사회는
'여신'이라고 떠받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칭송은 그들을
우리와 같은 인격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구경하고 평가하고 상상하는 ㄷ'대상'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 책은 시각 문화에 깊이 뿌리 내린 여성 혐오를 덛어치우고,
비판적으로 이미지를 읽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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