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마음> 나쓰메 소세키

칠부능선 2018. 9. 29. 15:46

 

<책 표지 릴레이> 7

 

 

 

  이 책은 작년에 정자동의 '좋은날의 책방'에서 샀는데 책 표지를 비닐로 포장해 준다. 오랜만에 나쓰메 소세키를 펼쳤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아껴서 읽던 생각이 난다. 후반기 작품인  <마음>은 소세키가 직접 표지를 만들만큼 애정하는 작품인 듯.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의 유서' 3부 소설이다. 단숨에 후르르 읽혀진다.

  "내 마음은 어디 있는가" 나레이션 같은 울림이 한참 내 뒤통수에 따라다녔다.

 

 소세키는 스스로 자연주의 작가도 아니고 상징주의 작가도 아니라고, 더우기 유행하는 신낭만주의는 더욱 아니라고.

 자신은 그저 나 자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단다.  문단에서 남용하는 모든 공허한 유행어들을 자기 작품의 상표로 삼지 말라고.

 그저 자신다운 글을 쓴다고... 

 지금 보니 당연한 말 아닌가.

 

 

 

                         나쓰메 소세키는 1916년, 49세에 사망. <마음>의 주인공 k가 뭍힌 조시가야 묘원에 안장되었다.

               2011년 큐슈문학기행 때 나스메 소세키 생가에 간 생각이 떠올라 찾아봤다.

            대표작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인가보다.  줄을 당기면 저 고양이가 움직인다.